초기불교대학

부처님과 직계제자들의 가르침

많은 사람들이 불안, 우울, 분노, 좌절, 절망, 적대감 등의 화로 인해 많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화는 자신의 마음을 병들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갈등, 투쟁, 폭력 등의 많은 문제를 일으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병들게 합니다. 이렇게 화는 자신과 사람들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는 매우 위험한 마음이므로 화를 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화를 버리는 대표적인 수행법이 자애 수행입니다. 화가 자신과 다른 존재들이 고통받기를 바라고 적대적이고 악의적이고 미워하는 마음이라면 자애는 자신과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호의적이고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입니다. 이와 같은 자애를 계발하는 수행을 통해 화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애’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존재의 괴로움을 덜어주려는 마음인 ‘연민’, 존재들의 공덕이나 선행을 질투하지 않고 기뻐하는 마음인 ‘함께 기뻐함’, 어떤 존재에 대하여도 집착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치우침 없이 대하는 ‘평온’을 계발하는 수행도 함께 닦습니다. 이를 통해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화를 극복하게 합니다.
이처럼 자애 수행 프로그램에서는 자애뿐만 아니라 연민, 함께 기뻐함, 평온의 사무량심을 닦게 함으로써 ‘화의 해로움’과 ‘사무량심의 유익함’을 스스로 명확히 체험하게 함으로써 화를 버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더 나아가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과 접촉할지라도 어리석게 화로 대응하지 않고 사무량심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마음의 전환이 일어나게 합니다.

교과과정 안내

1. 부처님의 생애와 다양한 해석들

2500여 년간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부처님에 대한 해석과 인식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려주신 스승으로,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로, 기도하고 의지할 만한 신으로, 당대 개혁적인 종교 지도자이면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부처님은 한 분이시지만 우리 안의 부처님은 실로 다양하십니다. 이 강의에서는 일반적인 부처님 일대기 강의에서 벗어나서 역사의 긴 시간 동안 변화, 발전해 온 부처님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에 대해 탐구해 봄으로써,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부처님은 어떤 존재인지 다시 한번 고찰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2. 인도 불교사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불교의 모습은 2500년간에 걸친 역사 속에서 변화, 발전해 온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불교사를 학습하는 것은 현재 불교의 모습이 어떤 시대적, 사회적 맥락과 조건 아래서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여, 불교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강의에서는 인도에서 불교가 탄생하여 번창하다가 쇠퇴하는 역사적 과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과정에서 불교의 발생 배경과 초기불교의 모습, 불교 경전의 결집 과정과 전승, 교단의 성립과 분열, 대승 불교의 등장과 발전, 밀교의 대두, 그리고 인도 불교 쇠퇴의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이런 불교의 역사적 변화와 발전 과정을 학습함으로써, 불교에 대한 통찰을 더욱 깊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수행 필수 교학

교학과 수행은 둘이 아닙니다. 선불선, 12연기, 사성제, 팔정도 등의 교학 내용들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수행을 통해 깨달으시고, 우리 역시 수행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할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의 내용 그 자체입니다. 불교 교학 안에는 불교 수행의 원리와 구체적인 수행 방법, 수행의 최종 목표까지 모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학의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이 강의에서는 현학적이고 관념적인 불교 교리는 배제하고, 불교 수행에 꼭 필요한 교학 내용만을 선별하여 다루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현실적인 수행 예시를 풍부하게 듦으로써 교학 학습과 실전 수행이 실질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괴로움의 소멸을 위한 긴 수행의 여정에 필수적인 교학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수행지침경전

초기불교의 경전에서 수행의 지침이 되는 가장 중요한 경전은 ‘몸에 대한 기억 경(M119)’, ‘들숨날숨기억 경(M118)’, ‘대념처경(D22)’입니다.

이들 중에서 ‘몸에 대한 기억 경’은 바른 삼매의 계발에 초점을 맞춘 경전이고 ‘대념처경’은 바른 지혜의 계발에 초점을 맞춘 경전이며, ‘들숨날숨기억경’은 삼매와 지혜의 조화, 즉 들숨과 날숨을 통해 바른 삼매를 계발하는 방법과 삼매를 기반으로 바른 지혜를 계발하는 방법을 조화롭게 드러낸 경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수행지침 경전을 심도 있게 공부함으로써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한 불교 수행의 올바른 방법과 구체적인 방향 그리고 수행의 궁극적인 목적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명확히 이해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행과정 제1학기에서는 먼저 ‘몸에 대한 기억 ’경과 ‘들숨날숨기억 경’에 관하여 자세히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두 경전에서 나타나는 부처님의 생생한 가르침을 통해 몸에 대한 바른 기억[사념처]을 기반으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삼매와 지혜]를 계발함으로써 명지와 해탈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인연으로 많은 분께서 불교 수행의 올바른 길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입학신청 및 이용방법

수강비